수능의 주인공은 단연 수험생이지만, 학부모님과 교직원에게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3년간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돌보는 마음만을 생각한다면 마치 수능과 대입을 향해 2인 3각 경기를 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매년 수능이면 '수능 한파'가 찾아온다는데 올해는 비까지 더해져 더욱 매서운 하루로 느껴졌습니다. 어제, 그 추위를 견디며 이른 시간부터 책가방과 도시락을 싸 들고 긴장된 발걸음으로 수험장으로 향하는 문경여고의 120명의 장한 딸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해도 뜨지 않은 새벽부터 일어나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며 혹여나 우리 딸들이 실수라도 하진 않을까 초조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그 한 발 뒤에는 3년간 내 딸처럼 여기고 사력을 다해 지도한 뒤, 이제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기를 기도하는 마음밖에 남지 않아 노심초사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학생들을 생각하고, 수능 시험장을 위해 정리하고, 수능 감독을 하기도 하는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천륜으로 혹은 인연으로 학생들과 맺어진 부모와 교사이지만, 학생을 생각하는 마음만을 두고 말하자면 어느 한쪽이 더 크고 작음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진심이 가득 담겨 있는 마음일 것이고,
지명조차 낯선 ‘경북 군위’. 이제 대구광역시에 편입되어 ‘대구 군위’가 되었다. 유명 건축가들이 참가하여 오랜 풍상을 이겨낸 나무와 마음을 빚은 석상, 아름다운 건축물이 함께하는 고요한 사색의 공간이며 단순한 수목원 관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원내를 거닐며 자아를 돌아보고 깊이 생각하게 하는, 진정한 '사유'의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름하여 ‘사유원’ 문경여고 건축 동아리 ‘스페이스’ 학생들과 답사를 떠났다. 사유원에 방문하기 전, 사전 지식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후기를 쉽사리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게, 공간 보전과 효과적인 관람을 위해 하루에 단 300명의 방문객만 사전 예약을 통해 받는다고 한다. 그저 10만 평의 부지에 건축물이 들어선 신비한 공간인 줄로만 알고 갔다. 시작부터 고난이었다. 그 어떠한 음식물도 가져갈 수 없고 물 한 병과 GPS 추적 기능이 탑재된 목걸이, 그리고 종이로 만들어진 지도 하나에만 의존해 탐험을 해야 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10만 평의 넓은 부지는 온데간데없고 비좁은 산길만이 나 있었다. 본디 걸음이 느리고 지구력이 약해 애초에 학생들 발걸음에 맞출 자신은 없었다. 그런데 출발점에서부터 낙오되고 말았다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8월 3일(목) 13:40분~15:40분까지 문경 잿골 새뜰마루(경상북도 문경시 중앙시장길 7-20)에서 문경여자고등학생 및 교직원 30명과 23년도 인문학교실 문경다움시즌2 -사람책도서관을 운영한다. 인문학교실은 점촌 1ㆍ2동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들어진 주민거점시설인 문화꾸러미창작소에서 주민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22년부터 인문학강좌를 진행했으며, 23년도에는 ‘문경사람’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문경다움은 지역정체성 및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는 주제로 강연자의 전문적 지식을 포함하여 문경의 현안 및 미래지향적 내용을 담고 있다. 시즌2는 사람중심으로 지역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자원을 발굴하여 주민커뮤니티 형성의 중심에 서고자 기획되었다. 15세 이하의 미래세대가 9%도 안 되는 문경시의 현실, 문경이라는 훌륭한 자원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멋진 삶을 만들어가는 3명의 사람책을 초대해서 문경여고 학생들과 문경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2000년 덴마크에 처음 시작한 사람책도서관은 사람책(Human Book)이 지닌 특정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특정분야에 대한 편견을 없애거나 이해를 돕고자 하는
지난 4월 12일, 학교법인 문경학원 주최로 문경여자고등학교(교장 김진태) 강당에서 문경학원 문경여자고등학교, 문창고등학교(교장 이동석) 1·2학년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설계와 입시전략' 특강이 열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한동안 닫혀 있던 입시 설명회를 대신해 강사를 학교로 ‘직접’ 모신 것이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신혜인 영재 멘토 총괄 단장이 나섰다. 신 총괄 단장은 "지방이라고 해서 위축될 필요가 없다. 지방에 있는 학교는 지방에 있는 학교에 유리한 입시제도를 활용하면 된다."라며 다양한 입시제도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맞춤형' 입시전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 다양한 모집전형을 고려하라! 입시에는 수시와 정시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은 내신은 수시, 수능은 정시라고 생각해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시 안에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지역인재, 지역 균등, 논술 등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이 다양하다.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입시전형을 고르고 그에 맞는 '맞춤형'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 명문대에 지원하고 싶은데 내신성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