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7교시,  문경여고 사회적협동조합 사업장  "오얏꽃 필무렵" 에서 협동조합 학생 이사회가 열렸다.  2학기를 맞아 판매 물품에 대한 협의를 하기 위해서 모였다. 3학년 학생이사들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첫 번째 안건은 마늘토스트와 초코칩 쿠키 가격 인상에 따른,  앞으로의 판매 여부였다. 현재 각각 500원으로 판매되고 있는 인기 메뉴인 마늘 토스트와 초코칩 쿠키의 가격이 계란가격 인상으로 인해 판매 가격을 인상할 것인지 판매를 중단할 것인지 논의하였다,  이사회의 투표 결과, 각각 600원으로 판매하자는 의견이 5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완전히 판매를 중지하자는 의견과 마늘 토스트 600원, 초코칩 쿠키 700원으로 판매하겠다는 의견이 그 뒤를 따랐다. 다음 주부터 마늘 토스트와 초코칩 쿠키의 상승된 원가에 관해서 매점 내 게시판에 부착하여 조합원들에게 공개하고, 각각 600원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었다.

두 번째 안건은 ‘문경 오미자 뻥’(뻥튀기) 판매 방식이었다. 지역의 특산물(Local Food)을 살리자는 취지로 매점에 들여놓기로 결정한 ‘문경 오비자 뻥’은 한 포장에 27개, 판매가는 3,000원이다. 그러나 그 가격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판단하여 반포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업체 측에서는 반포장으로 납품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1학년 배자영 학생 이사가 새로운 제안을 하였다. 즉 27개에 3000원이므로, 9개에 1000원으로 매점 자체에서 반포장하여 판매하기로 결정하였다. 한 반에 대부분 학생 정원이 26-7명이기 때문에 반 학생들이 단체로 구매하기 적당하며, 반포장이 가능해져 소규모로도 친구들과 대화하며 먹을 수 있는 매점 내 완전 소중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적 경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

다음은 지난 7월 14일, ‘전국 학교협동조합 학생조합원의 날 캠프’에 참가하여 얻은 타학교 협동조합의 입점 제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오얏꽃 필 무렵’은 ‘네니아(제조사)’의 제품에만 의존하였으나, 이제는 ‘자연드림’, ‘산들촌’과 같은 제조사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캠프에서 가져온 제품들(아름다운 커피 공정무역 이퀄 초콜릿, 우리 밀 와플, 피넛 오곡롤 등)을 살펴보고, 우리 매점에도 들여놓을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다양한 제조사에 연락을 취하여, 매점 판매상품 다양화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품 선정에 있어서, 조합원인 학생들의 시식과 그에 따른 투표로 결정하여, ‘협동조합의 주인은 모든 조합원, 모든 학생이다.’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첫걸음을 떼려고 한다.

   지난 이사회 때 논의되었던 책임 매니저 활동, 즉 학생이사가 일주일씩 매점 운영을 전담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현재 선생님께서 도와주시는 많은 부분들을 우리 스스로가 책임져 운영해나가려는 활동은 다음 주부터 바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 또한, 매점운영을 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해나가는 방안으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현재 매점운영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안을 내놓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외상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매점의 원활하고 투명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다음 주부터 외상을 금지할 계획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매점 내 에어컨 냉방 off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더군다나 지난 주에는 매점 내부 컴퓨터를 사용 후 끄지 않아, 과다 발열의 원인이 되었다. 게다가 매점 내부 컴퓨터에는 매점 경영에 중요한 문서들이 저장되어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컴퓨터 사용 금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복사기 임대 문제와 내선 문제는 조속히 해결하려는 방침이다.

2학년 학생이사 김다선